미국등 여러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F-16 전투기의 대부분에 금속피로로
인한 기체균열이 생겼으며 대대적인 기체 보수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영국의 권위있는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23일 보도했다.
미국방부의 피트 윌리엄스 대변인도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의 보도를
확인하고 미공군이 F-16기의 날개와 동체의 접합부분에서 균열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정비비용은 2억5천만달러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공군은 이같은 금속균열을 유발한 원인이 설계당시에는 없었던
내장부품들이 증가, 전체 무게가 늘어난 데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윌리엄스 대변인은 말했다 .
그러나 그는 균열이 발견된 전투기가 모두 몇 대인지는 공군측이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이미 생산, 취역중인 F-
16기 2천9백대와 벨기에와 네덜란드, 노르웨이에 있는 F-16기 생산공장의
생산 라인에있는 모든 F-16기가 정비를 받아야할것이라고 말하고 일부는
아예 날개를 신품으로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또 수리비용이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면서
미공군이 이의 보수작업을 위해 향후 5년간 다른 계획들에 필요한
예산으로부터 12억5천만달러를 전용할것임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F-16기의 제작회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한 대변인은 F-
16의 사용을 중단시킬만한 구조적 결함은 없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문제는
설계시 규정한 것보다더 이비행기를 과격하고 더 빈번히 사용하는데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70년대말부터 생산된 F-16은 미국은 물론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한국등 여러 나라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