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값이 기상조건의 악화예보로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9월인도물값은 전날보다 부셸당 26.
75센트나 뛴 562.50센트에 폐장됐다. 밀과 옥수수 최근월물값도 각각
부셸당 10.75센트,10센트씩 올랐다.
전날 발표된 미농무부(USDA)의 주간농작물작황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경작지의 58%가 작황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지난주 66%보다
상당히 낮아졌다.
콩의 경우는 지난주 61%에 비해 52%만이 작황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주등 미국의 주요 옥수수및 콩
재배지역의 가뭄이 지난88년의 가뭄보다 심해 곡물작황조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밀 99만8,000t을 추가매입했다는 USDA의 이날발표도
밀값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6월 수출촉진계획(EEP)에 따라 허용한 곡물200t중
아직 5만t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원면10월인도물은 중국의 홍수로 인한 생산감소우려와 미국의
원면소비증가예상등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면화수확기를 맞이한 텍사스주의 리오그란데지역의 최근 강우도 원면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