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하천인 메콩강이 대대적으로 개발된다.
오랜 캄보디아 전쟁으로 활동이 거의 중단됐던 메콩위원회는 최근
캄보디아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메콩강지역
조사활동을 재개했다.
메콩위원회는 이미 10여개의 조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캄보디아내
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콩위원회는 메콩강종합개발의 계획수립과 국가간 이해조정을 위해
지난70년대초 결성된 국제기관.
정식회원국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등 4개국으로 여기에 일본과
유럽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이 원조제공을 위해 참가하고 있다.
메콩위원회는 그러나 75년 폴 포트정권수립이후 캄보디아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아 별다른 활동을 벌일수 없었다.
그러던것이 지난17일 캄보디아의 각종파대표들이 북경비공식회담에서
캄보디아사태의 평화적해결원칙에 합의,메콩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키로
함으로써 메콩위원회가 본래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될 것이다.
캄보디아의 복귀로 메콩강상류지역의 댐건설프로젝트등 캄보디아지역의
대규모사업이 적극 추진될수 있게 됐다.
메콩강개발계획이 이렇게 본격 추진되자 인근 국가들도 메콩위원회에
활발히 참여하고있다.
중국은 지난2월 총회에 처음으로 참여,무역과 관광자원개발을 위한
항로정비및 댐건설등을 모색하고 있다. 미얀마도 내년부터 총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총회로부터 원조국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도 올해총회에 75년이후 처음으로 옵서버자격으로 참석,메콩강개발
계획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냉전체제의 와해이후 지역경제의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메콩강개발계획이 이지역의 정치체제의 차이점을 극복하고 지역협력을
이루어내는 모델케이스로 자리잡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