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박찬종의원은 24일 오대양사건의 배후의혹 규명과 관련,
핵심인물로 부상된 송재화여인이 (주)세모와 기독교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
에 깊이 관련돼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자료를 폭로해 눈길.
박의원이 이날 폭로한 자료는 송여인이 채권자들의 고소로 구속된
지난 89년1월께 전남도경및 광주지검에서 자술했다는 자필 진술서
<>구원파의 대표인 권신찬목사의 2남인 권오균씨의 주민등록등본
<>체신부가 5공비리특위에 제출했다는 시외전화통화기록등 3건의 사본.
이 자료들에 따르면 진술서에 기록된 송여인의 주소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822번지>가 주민등록등본상 권씨의 주소와 일치해
송여인과 권씨가 동거해왔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송여인과 구원파간의
관련 내막을 입증해준다는 것.
박의원은 또 시외전화통화기록에 대해 "오대양사건이 발생한지
2달여후인 지난 86년 10월31일에 (주)세모개발실과 송여인및 권씨의
완도집간에 모두 4차례의 시외 통화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설명한뒤 이로 미루어 송여인과 세모의 접촉사 실도 쉽게 추론할 수있다고
부연.
박의원은 이날 "오대양사건은 (주)세모의 사장이자 구원파의 목사인
유병언씨가 자신의 신도인 것으로 드러난 오대양교주 박순자씨와
송여인등을 시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으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가 먼저 경찰과 검찰에 길을 열어주었고 언론이
뒷받침하고 있는데도 검찰이 아직 유씨에 대한 강제수사 착수를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