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모 유병언사장(50)의 통역사로 한때 활동했던 대전 침례신학대학
정동섭교수(44.상담심리학)는 24일 "구원파는 종교를 앞세운 이단으로
구원파의 실질적인 교주는 권신찬목사의 사위인 유병언사장"이라고 주장
하고 검찰은 유씨를 소환,수사해 오대양의 실체와 사채행방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구원파와 세모가 별개의 집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대외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구원파인 송씨는 유씨의 둘째 아들(41)과
주민등록상 동거인으로 등재돼 있는 데다 경기도 안성 한스농장에서 다른
신자들 앞에서 혼인을 하겠다고 공약하는등 유사장이 송씨를 잘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세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이어 "송씨는 사채를 모집하면서 교회와 회사를 살리자는
명목으로 구원파 신도와 채권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은 세모의 주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또 "최근 시중에 발행되고 있는 종교잡지"K"지는 구원파가
초교파적인 명목을 앞세운 위장 신앙잡지이기 때문에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전개,실체를 밝혀야한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미국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한뒤 현재
대전침례신학대 기독교 교육학과의 상담심리학 조교수로 재직하고있으나
유씨로부터 명예훼손및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피소돼 지난해 11월23일
구속됐으나 대전지방법원의 구속적부심판결로 풀려나 오는 8월14일의
제4차공판을 앞두고있다.
한편 정교수는 서울에 있는 출판사인 두란노서원에서 발행하는 지난 6월호
"목회와 신학"잡지등에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고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같은 입장등을 밝혀왔으며 조만간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씨와
공동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