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거액RP(환매조건부채권) 매각실적이 급격히 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거액RP매각
잔고는 3천2백50억원으로 지난해말의 1천5백20억원에 비해 무려 2.1배로
증가했다.
이처럼 거액 RP의 매각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8월이후 거액
RP금리가 자유화 됨에 따라 최근 연 13.0-14.5%까지 올랐으며
거래대상채권에 국공채뿐 아니라 인수회사채도 추가돼 투자대상이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이 취급하는 거액RP는 최저거래금액이 5천만원, 기간이 91일이상의
조건으로 법인들에게만 판매하며 자기자본금액까지 매각할 수 있다.
한편 증권사의 거액RP 매각도 급증, 지난해말 2천6백39억원에 딜했던
매각잔고가 6월말에는 6천5백14억원을 기록, 2.5배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