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전장뿐인 토요일거래량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며
종합주가지수도 690선을 단숨에 돌파하는 단기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증시는 고객예탁금등 증시쪽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며
증권 은행주를 중심으로 전업종에 매기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업종.종목구별없이 무차별적인
"사자"주문을 내 투기장세의 우려마저 빚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사자"주문의 폭증에 힘입어 문을 열자 곧 680선을
넘어섰고 개장 1시간만에 690선에 일찌감치 진입,전일보다 18.88포인트나
오른 692.08을 기록,연중최고치인 지난 1월5일의 698.45에 바짝 접근했다.
거래량도 개장초부터 폭증하기 시작,동시호가 주문건수가 평소보다 2~
3배많아 동시호가 주문체결에만도 두시간정도나 걸렸으며 전체 매매체결은
하오 두시께에나 완료됐다.
전장만으로도 거래량은 전일보다 더많은 3천75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장기하락추세를 이탈,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폭증,종목간 주가차이가 별로 없고
수량확보가 용이한 증권 은행주가 큰 인기를 모았으며 여타업종으로도
매수세가 급격히 확산,대부분의 종목을 강세로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주가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과 이식매물도 많이 출회되었지만
곧 소화가 이뤄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자금 유입속도가 빨라 주가가 추가상승할 여력은
있으나 이번주중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기관투자가들은 활발한 교체매매를 벌이는 가운데 매도주문을
매수주문보다 많이 내긴 했으나 3투신에서 증권 은행주를 집중매입해 이들
업종의 거래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3백7원으로 전일보다 5백74원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는 14.90포인트 상승한 656.06을 기록하며 650대로 올라섰다.
주가급등에 따라 1백71개의 무더기 상한가를 포함,전체 종목의 93%인
6백8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51개 종목만이 내리고 하한가는 5개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4천7백76억7천4백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