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중동평화회담에서 시리아와 레바논문제를
놓고 협상하기를 거부한다고 이스라엘방송이 27일 말했다.
정치소식통들은 이날 이스라엘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은 만약 이번
중동회담에서 레바논문제에 관해 시리아와 협상하게 되면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 되기 때문에
미국측에 그같은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엘리아스 하라위 레바논 대통령과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다마스커스에서 회동해 미국의 대이스라엘 압력을 유도,
레바논남부의 완충지대에서 이스라엘이 군대를 철수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나온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윌리암 브라운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미국이 시리아측에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철수를 보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