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컴퓨터수치제어)장치시장의 업계구도가 4파전으로 확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이시장참여를 서둘러온 세일중공업은 최근
"센트롤"로 이름붙여진 독자모델의 CNC장치개발을 완료했다.
세일중공업은 50억원가량을 투입,양산체제를 갖춘후 올해말 또는
내년초까지는 이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한국화낙 한국산전 금성산전등 3개사가 경합해온
연5백30억원 규모의 CNC장치시장의 점유율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장은 몇년전까지만해도 코오롱그룹과 일본화낙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화낙이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지난88년 대우중공업 두산기계등
국내NC공작 기계메이커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산전이 출범하면서 치열한
경쟁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특히 한국화낙이 정부의 부동산취득억제조치등의 영향으로 창원에
대규모공장을 증설하려던 계획을 최근 연기함에 따라 다른 메이커들은 이를
점유율확대의 호기로 보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전은 제품화면을 한글로 구성했다는 장점과 국내공작기계메이커들의
지원을 배경으로 지난해 5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는 1백2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내부 수요조달에 머물러왔던 금성산전은 금성계전과
이원화되어있던 영업망조직을 최근 일원화하면서 사외부문수주물량을
늘려가고있다.
이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세일중공업은 선반 머시닝센터 밀링기등에
복합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는데 일반기업체수요뿐아니라
교육용기자재시장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CNC장치시장은 지난해 4백50억원규모를 형성했는데 이중 4분의3가량을
한국화낙이 점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