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김달현이 지난 27일 이란을 방문한데
이어 핫산 가프리 파르드 이란부통령이 곧 평양을 공식방문 할
예정이라고 28일 북한 방송이 보도하는 등 북한-이란간 고위인물들의 상호
교환방문이 이루어져 주목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7일 관영중앙방송을 통해 김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경제대표단이 이날 이란으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또 핫산 이란부통령이 곧 평양을 친선방문하게 된다고 28일
방송을 통해 발표, 핫산 부통령이 지금까지의 관례상 늦어도 28-29일
사이에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이란-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이란에 무기를 수출하는 한편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이란과의 군사경제 교류를 강화해
왔었다.
그러나 이란-이라크 전쟁종식과 함께 이란에 대한 무기수출이 급격히
감소되자 지난해 11월 하순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
군사대표단을 파견, 이란을 중계기지로 한 북한 무기수출 확대 및 원유의
안정적 도입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올들어서도 북한은 지난 3월말 경 이란에 대해 원조물자를 전달하고
5월에는 건설대표단과 의회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이란과의
협력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