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사원들의 한 달 용돈은 평균 14만4천원 가량이며
월평균 저축액은 19만4천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현대그룹 사보팀이 계동 본사에 근무하는 부장급 이하 사원
1백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
14만3천95원을 한달 용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가장 많이 쓰는 사원의 한달 용돈은 40만원이었으며 3만원을
용돈으로 쓴다고 응답한 사원도 있었다.
이들이 용돈을 쓰는 용도를 살펴보면 식비(4만4천3백9원)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취미생활비(3만9천8백93원), 신변잡화구입비(3만1천2백60원),
경조비(2만8천8백6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들의 월평균 저축액은 19만4천2백80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차장급이나 과장급보다는 대리급과 여사원들이 보다 많은 저축을 했으며
남자사원들이 저축을 가장 적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 형태별로는 재형저축(28.1%)이 가장 많았으며 적금(13.4%),
보험(6.7%), 증권저축(5.8%)의 순이었다.
또 저축의 목적으로는 단연 내집마련이 가장 많아 응답자의 52.5%가
내집마련을 저축의 목적으로 꼽았으며 자녀교육(16%), 결혼(15.5) 등을
위해 저축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올 여름 휴가비로 얼마를 지출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최고 1백만원에서 최저 3만원까지 다양하게 응답했으나 평균치는
19만4천2백원이었다.
일정은 2박3일(38.9%)과 3박4일(24.6%)이 대부분이었으며
설악산(20.6%)과 제주도(14.7%) 등이 구체적인 휴가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