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실권자인 등소평의 차남 등질방이 지난 19일 내한,
박태준 포철회장과 유종하 외무차관을 만나고 지난 30일 출국했다고
포항제철이 밝혔다.
포철은 등의 이번 방한은 등이 포철의 홍콩현지법인인 포아실업유한
공사를 통해 한국의 섬유.전자부품 등 중소기업의 실정과 한국의
경제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요청한데 따라 이뤄졌으며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등은 이번 방한기간중 포항제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그리고
대구.구미.경인지역의 섬유.전자부품 등 20여개 중소업체를 방문했다.
등은 중국이 필요로 하는 경공업과 생필품 제조에 관심이 많으며
지난해 삼성그룹의 초청으로 방한했으나 삼성그룹계열사 방문에
국한돼 이번에 산업시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포철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