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금년들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6억2천만달러 30% 격감 **
2일 한은이 발표한 "91년상반기 해외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상반기중
국내기업들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2백50건 6억2천3백20만달러로 건수는
전년동기보다 5건 늘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2억7천2백80만달러 30.4%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해외투자실적이 감소한것은 올초 걸프전발발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가 1천만달러이상의 대규모투자가
작년상반기 18건.5억2천70만달러에서 올상반기 7건.3억1천2백4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노동집약적인 소규모제조업투자는 증가,2백만달러이하의 투자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84.9%에서 올상반기에는 92.4%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백54건 3억1백80만달러로 전체의 61.6%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조립금속 기계가 38건 7천9백90만달러 섬유 의복이 29건
3천2백70만달러 석유화학이 14건 4천5백50만달러등으로 나타났다.
** 중국 진출 급증 **
지역별로는 중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가 1백59건 1억8천4백10만달러로
가장많았고 북미지역은 39건 1억3천8백40만달러 유럽지역은 21건
4천5백60만달러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중 중국투자가 40건 2천9백20만달러에 달해 최다투자대상국
(건수기준)으로 부상했다.
저임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소규모 제조업투자가 크게늘고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