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88학년도 입시에서도 학생 53명이 부정입학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2일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이날 88학년도 입시 당시 미등록자의 자리를 채우면서
특례입학한 교직 원 자녀 13명을 제외한 40명가운데 주소가 확인되는
학생들의 부모 3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들이 1인당 3천만원씩을 내고
자녀를 입학시켰으며 돈은 경리과 직원을 통해 학교측에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진정서에서 학생들을 부정입학을 시키고 수십억원을
착복한것으로 지목 된 유승윤이사장(41)과 88학년도 당시 총장인 권영찬,
충주분교 부총장 한성균, 건국우유 사장 전연규씨 등 4명을 모두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아래 1차로 한씨를 3일중 소환키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89년 교육부등 관계기관이 88학년도의 건국대
부정입학 의혹을 감사해 대학교직원 자녀 특례입학자 13명등 모두 53명이
부정입학한 사실을 밝혀내고도 경고각서만 받고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한
건국대 홍보실 관계자도 불러 사실여부를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