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생충감염자의 50%가 곰쓸개즙 사슴피 뱀 지렁이등
속칭 보신제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일 오전 보사부 주관으로 한의학, 약학, 기생충학등
8개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보신제에 대한 전문가회의에서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대의대 조승열교수(기생충학)는 "기생충과
관련된 1만건에 대해 혈청학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2천건중 50%(1천건)가 의학적 효능을 맹신한채 보신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원과장은 또 뱀중에는 사람과 아미노산 구성이 다른 이종단백질이나
효소를 가진 것도 있어 혈구파괴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의학협회 윤석우이사는 "곰쓸개즙의 섭취가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를 마시는 행위는 실험동물을 자처하는 행위"라며
최근의 무분별한 곰쓸개즙 복용 위험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