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대협이 5일부터 시작한 `국토종단 대행진'' 참여를 위해 북한
대표들이 판문점과 공항 등을 통해 불시입국할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남.북 양측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국토종단대행진'' 행사를 위해 입북한
전대협 대표 박성희양(22.경희대 작곡4)은 오는 12일까지 북한에서의
일정을 마친후 13일 판문점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있다.
`국토종단 대행진''에 앞서 전대협은 4일 대전 한남대에서 1천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갖고 5백명씩 2개팀으로 "연방제
통일선봉대"와 "평화 통일 선봉대"를 결성했다.
*** 전대협, ''국토종단대행진'' 2개팀 출발 ***
이들 2개팀중 "연방제 통일선봉대"는 5일 목포를 출발, 광주-전주-
군산-천안- 대전-수원-인천을 거쳐 오는 12일 서울에 도착하며 "평화통일
선봉대"도 같은날 진주를 떠나 부산-마산-창원-대구-대전-청주-강릉을
경유 12일 서울로와 연방제 통일선봉대와 합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 시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되 시내에서는 시가행진과 함께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남북 불가침 협정체결을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미군 기지가 있는 일부 도시에서는 핵무기 철수를
요구하는 부대앞 시위도 갖기로 했다.
통일 선봉대에는 전대협소속 대학생들외에 전노협, 전청대협, 전교조등
노동계 및 재야인사 80여명도 참여하고 있다.
경찰은 전대협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한
`범민족대회 청년 학생 통일대축전'' 행사를 위해 북한 대학생 2명의
판문점을 통한 입국을 초청하고 이들을 위한 환영단을 판문점에 보내기로
결정한 점을 중시, 문산, 판문점 진입로 주변등에 대한 경계망을 폈다.
전대협은 지난달 29일 베를린에서의 남. 북양측 `통일대축전''
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로 파견된 리금철, 최경철등 2명이 5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과해 서울에 오도록 이미 초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며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7명의 환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지난3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