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곡물수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지 않을 경우 소련은 사실상의
기근위협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소련의 한최고위급관리가 4일 한
TV회견에서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쉐르바코프 제1부총리의 이같은 경고는 이미 작년수준보다
훨씬 뒤질것으로 믿어지는 금년도 곡물수확증진운동의 일환으로서 사상
최고수준의 수확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고가 나왔었다.
쉐르바코프 부총리는 "오늘날 소련은 사실상의 기근위협에 직면해있는
상태여서 한가한 이야기나 나눌시간이 없으며 수확증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가 곡물을 공급하는 농부들에게 소비재를 지급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포함,곡물증산을 장려하기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모든 수입의 절반을 이러한 장려책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회견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비재생산분야에 좀더 많은
원자재를 공급하고 각공화국들에 농민과 기타 생산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라고 촉구하는 포고령을 발표한뒤 나왔다.
지난주에는 레닌그라드와 모든 소련극동지역에서 생필품조차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