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을 타는 외항선원이 외국적선의 송출선원보다도 오히려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요 외국적선 중에서는 미국적선의 임금이 가장 높고 모로코선적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해운항만청이 국적선과 외국적선을 타고 있는 한국선원들을 상대로
최근 조사한 90년 선원임금실태에 따르면 전체 선원의 평균임금은 월 83만
9천원이며 직급별 평균임금은 선장 1백66만2천원, 기관장은 1백36만8천원,
통신장 1백18만3천원, 원급 선원 61만3천원이었다.
선원들이 타는 배의 종류에 따라 급료도 심한 차이를 보였는데
국적선에 승선하 고 있는 외항선원의 경우 월평균 96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적선을 타는 송출선원은 93만8천원으로 외항선원보다
오히려 3만원이 적었다.
연근해어선 선원은 평균임금이 76만2천원으로 3위였고 원양어선은
이보다 적은 74만4천원, 내항선원은 66만2천원이었다.
외국적선의 경우 선주의 국적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는데 미국적의
임금이 월평균 1백9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홍콩(1백2만9천원),
영국(1백2만7천원), 싱가포르(1백1만6천원), 일본(97만원), 그리스
(94만9천원), 모로코(94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주요 국가를 제외한 기타 국적의 경우는 78만2천원으로 훨씬
처지는 임금수준을 보였다.
선종별로는 국적 외항선의 경우 <>유조선 1백27만9천원 <>컨테이너선
1백13만1 천원 <>살물선 1백6만원 <>특수선 92만3천원 <>일반화물선
83만원이었고 외국적선은 <>유조선 1백8만9천원 <>특수선 1백3만원
<>일반화물선 1백1만원 <>컨테이너선 99만원 <>살물선 94만2천원 <>어선
7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