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진정과 대미수출 부진 등으로 다소 위축됐던 국내경기가
8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3백60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하는 월별 종합경기지수가 지난 7월에는 98에 머물렀으나
8월중에는 1백14로 올라 경기가 다시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건설경기 진정대책과 불량자재 파동 등으로 위축됐던
내수부문이 8월 에는 전자전기, 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회복되고 수출도 신발, 종이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전반적인 경기가 다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판매의 경우 섬유, 종이, 비철금속 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밖의 대부분 업종에서는 내수판매가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주요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다지 낙관할 수는
없으며 신장세가 기대되는 소련, 동구지역으로의 수출도 대금회수 등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과 그에 따른 국제수지
악화, 극심한 자금난과 인력난 등은 앞으로 경기 흐름에서 잠재적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