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활황속에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이 보유지분을 적극 매각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감독원이 밝힌 <주요 주주의 5천주이상 주식매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8월6일까지 상장기업의 대주주 및 임원 등 9명이
해당 보유주식 1백91만9천3백주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이 인천 세광병원에
79만9천3백10주, 부천 우전석유에 83만1천9백39주등 총 1백63만1천2백
49주를 매각했다.
이는 하나은행 총발행주식(1천6백31만2천5백주)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 진로그룹은 우전석유 등을 내세워 하나은행 주식을
취득,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은행당국으로부터
주식변칙매입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또 금강개발산업의 주요 주주인 정몽근씨와 현대정공회장인 정몽구씨가
각각 해당주식 13만8천4백80주, 6만5천7백10주를 매각했다.
반면 영진약품 사장인 김진호씨가 2만5천6백주를 매입하는 등 주요주주
및 임원의 주식매수규모는 5만1천6백50주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