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생수시장 쟁탈전 가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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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음료수(생수)시판이 사실상 내년부터 허용됨에 따라 1천억원대의
"황금 물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76년부터 국내생산이 이뤄진 생수는 내수 판매가 금지돼 왔으나
80년대 이후 국민의 건강에 대한 의식 고조와 함께 수도물에 대한 불신이
증폭하면서 그동안 음성적인 판매가 전국적으로 이뤄져 왔었다.
생수업계에서는 국내의 생수 이용 인구를 1백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안에만 모두 13만9천톤(시가 3백억원 어치)의 생수가
판매됐다.
이같은 음성적인 내수 판매 시장에는 14개 허가 업체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1백여개의 무허가 업소까지 뛰어들어 생수소비를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보사부는 지난 4-5월중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대신
품질,용량,가격등을 규제할 방침을 세웠으나 페놀 오염사태 여파와
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각계의 반대에 밀려 이를
유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수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데다 일부 업체가 당국의 단속에
반발,"생수판금은 마실물을 자유로이 선택할 국민의 권리를 막는 잘못된
조치"라며 법원에 제소해 1심에서 승소,시판금지 정책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보사부는 궁극적으로는 생수의 시판을
양성화할 수 밖에 없다는 방침을 정하는 한편 공청회 등을 통해
반대의견들을 희석시키는 모양갖추기를 추진해왔다.
내년부터 시판될 생수는 새로 마련된 생산 시설 및 규격기준에 따라
광천음료로 규정되고 현재 주로 사용하는 대형용기(18.9리터)대신 1.8리터
크기의 소형용기에 담아 판매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생수 업계는 용기제한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용기를 제한할 경우 유통구조의 변화를 초래해 대리점 종사자
1천6백여명이 실직할 우려가 있으며 소형용기 생산원가의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2.4배나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일부 재벌, 외국업체도 진출 기세 ***
생수 시판이 전면 허용되면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르게 될 황금시장에
일부 재벌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 기세인데다 외국 유명 생수 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 함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사부 이재관음용수관리과장은 "이같은 문제점들에 관한 대비책을
준비하기도 전에 느닷없이 국무회의에서 결정이 나는 바람에 앞으로 많은
고충을 겪게될 것 같다"며 "오는 9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허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금 물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76년부터 국내생산이 이뤄진 생수는 내수 판매가 금지돼 왔으나
80년대 이후 국민의 건강에 대한 의식 고조와 함께 수도물에 대한 불신이
증폭하면서 그동안 음성적인 판매가 전국적으로 이뤄져 왔었다.
생수업계에서는 국내의 생수 이용 인구를 1백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안에만 모두 13만9천톤(시가 3백억원 어치)의 생수가
판매됐다.
이같은 음성적인 내수 판매 시장에는 14개 허가 업체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1백여개의 무허가 업소까지 뛰어들어 생수소비를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보사부는 지난 4-5월중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대신
품질,용량,가격등을 규제할 방침을 세웠으나 페놀 오염사태 여파와
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각계의 반대에 밀려 이를
유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수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데다 일부 업체가 당국의 단속에
반발,"생수판금은 마실물을 자유로이 선택할 국민의 권리를 막는 잘못된
조치"라며 법원에 제소해 1심에서 승소,시판금지 정책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보사부는 궁극적으로는 생수의 시판을
양성화할 수 밖에 없다는 방침을 정하는 한편 공청회 등을 통해
반대의견들을 희석시키는 모양갖추기를 추진해왔다.
내년부터 시판될 생수는 새로 마련된 생산 시설 및 규격기준에 따라
광천음료로 규정되고 현재 주로 사용하는 대형용기(18.9리터)대신 1.8리터
크기의 소형용기에 담아 판매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생수 업계는 용기제한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용기를 제한할 경우 유통구조의 변화를 초래해 대리점 종사자
1천6백여명이 실직할 우려가 있으며 소형용기 생산원가의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2.4배나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일부 재벌, 외국업체도 진출 기세 ***
생수 시판이 전면 허용되면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르게 될 황금시장에
일부 재벌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 기세인데다 외국 유명 생수 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 함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사부 이재관음용수관리과장은 "이같은 문제점들에 관한 대비책을
준비하기도 전에 느닷없이 국무회의에서 결정이 나는 바람에 앞으로 많은
고충을 겪게될 것 같다"며 "오는 9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허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