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용 단독택지프리미엄이 급락하고 있다.
이주자용 단독택지는 신도시철거민에게 조성원가의 50-70%로
약6천5백필지가 공급되는데 한번 전매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 규정때문에
현재 택지수령권리증(대토딱지)만으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등 수도권
5대신도시의 이주자용 단독택지가격은 최근 일반실수요자용 단독택지가
무더기 미분양돼 프리미엄이 전혀 붙지않게된데 영향받아 필지당 1천만
3천만원씩 떨어졌으며 실수요자용과의 시세차이가 워낙 커 당분간 상당폭의
가격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에 실수요자용이 처음 공급된 분당의경우 이주자용 단독택지의
평당가격은 현재 3백30만원(공급가격 3천6백만원 프리미엄 2억원 68
70평)에 형성돼있으나 실수요자용 단독택지 가격은 위치가 가장좋은 3군이
평균 2백30만원으로 약1백만원이나 차이가 벌어져있다.
이에따라 분당의 이주자용 단독택지는 현재 필지당 1억9천만
2억1천만원으로 지난달의 2억2천만 2억4천만원보다 3천만원가량 하락했으며
현재 매도 매수세비율이 10대1정도여서 앞으로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은 아직 단독택지가 공급되지않은 평촌 일산 중동 산본등
다른신도시에까지 영향을 미쳐 평촌이 2천만원정도 하락한
1억2천만원선,일산이 1천5백만원정도 하락한 1억2천만원선으로 매도호가가
나오고있으며 중동도 토개공개발지역분(송내역주변)이 1억5천만원,주공
부천시개발지역분이 1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지난달말보다 1천만원정도
하락했다. 산본도 이주자용택지가 적어 거래가 미미하나 중동수준인
1억원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한것으로 알려졌다.
평촌신도시에 인접한 성실부동산(안양시 호계2동 918의16) 김종영씨는
분당 단독택지 미분양사태이후 이주자용단독택지를 찾으려는 사람이 거의
끊기다시피했다면서 당분간 프리미엄이 더 떨어질것으로 예상했다.
신도시 이주자용택지는 분당 1천5백필지,평촌 1백18필지,일산
4천필지,중동 5백여필지,산본 4백50여필지등 모두6천5백여필지이다.
이들은 분당 7백여필지가 이번주에 매각되는것을 시작으로 내년초까지
모두 공급된다. 한번에 한해 전매가 허용되나 양도소득세(등기후 2년
이내엔 양도차익의 60%)는 면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