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관련등 대형 호재설이 나돌아 이틀간 밀리던 주가를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9일 증시는 고가의 매도세와 저가의 매수세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된
가운데 후장에 각종 호재설에 고무된 매수세가 크게 확산돼 전업종이
상승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03포인트 상승한 745.1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8백40만주로 전일보다 다소 증가,매수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반등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강세로 출발했으나
고객예탁금 증가세 둔화에 불안을 느낀 대기 매물이 쏟아져 전장 중반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난데다 북방관련 대형호재설등을
발판으로 삼은 매수세가 건설주와 무역주를 집중적으로 겨냥하면서
일반매수세가 대부분의 업종으로 환산돼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탔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의 반기영업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실적 호전종목이
강세를 보이는등 부분적인 주가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기도했다.
후장 중반이전까지는 매수세가 은행 건설 무역 제조 증권등의순으로
몰리는 순환매 양상을 보여 주도주 선정을 위한 탐색전이 강하게
전개되기도했다.
업종별로는 두만강유역 개발참여설로 상한가가 속출한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무역주와 어업주는 북방관련 대형호재설에 힘입어 강세가 돋보였다.
일부 은행의 증자부인공시로 장중 약세로 밀리기도 했던 은행주는
자산재평가실시설을 계속 타고있는 시중은행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수료 인상설에 힘입은 증권주는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를
견인차로 삼아 후장 막판 오름세가 확대됐다.
제조업에서는 반기실적호전종목에 대한 매기가 쏠린 가운데 주가가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소속부별로는 2부종목이 1부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자본금규모별로는 중형주의 강세가 두두러진편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상승폭이 한차례 둔화됐다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점을 중시,대기 매수세가 매우 강하게 포진돼있어 돌발적인 악재가
출현하지않는한 증시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3백96원이 오른 2만3천3백3원을 나타냈으며
한경경다우지수는 두자리 숫자인 13.13포인트 상승한 681.96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천4백0억원에 달했다.
1백28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가운데 5백54개종목이 오른 반면
1백45개종목이 내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종목은 21개에 그쳤다.
상한가된 종목은 반기실전호전기업과 함께 건설 도매업에 속한 종목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국민주인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은 거래량이 줄어들며 3일째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