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증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어 일부 은행의 "유상증자추진중" 공시에도 불구하고
실제증자가 이뤄지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감독원의 한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고하나 아직까지
금융기관의 증자나 공개가 허용될만큼 분위가가 안정됐다고 볼수없는
만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증자허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의 유상증자를 위해서는 5.8증시안정화대책에따른
금융주 증자및 공개불허방침의 해제가 선행되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이며 재무부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이에따라 은행의 유상증자가 쉽게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증권당국은 지난 89년 4월이후 증시장기침체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는 물량공급과잉현상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대규모
증자탓으로 생각, 증시의 안정권 진입이 뚜렷해질 때까지는 금융주증자를
계속 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증가, 광주은행은 8일 "유상증자를 추진중" 이라고
공시했고 여타 은행들도 증자설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기관등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이뤄지는 증자의 경우에는
유상증자 조정기준에 관계없이 예외적으로 인정될수는 있지만
증권당국자들의 반응으로 볼때 쉽게 인가를 받기는 힘들것으로
보여 투자가들도 투자판단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