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이상옥외무장관이 지난 2일 주한미군철수문제가 한.미
간의 문제이므로 북한이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데 대해
뒤늦게 이를 "미군과 핵무기를 붙들어두려는 음흉한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아세안확대외 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던 이장관이 귀국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주한 미군철수문제가 한.미간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미제의 남조 선을 거점으로 한 북침 및
아시아제패의 야망실현을 가능케하는 불순한 목적을 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