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원연맹 제19차 합동총회가 한국측의 박태준회장과 일본측의 다케시타
노보루회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하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양측은 동서냉전 종식에 따른 국제정세변화에 양국이
공동 대처하고 양국간 어업분쟁등 현안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키로
다짐하는등 9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일본측은 북한.일본수교와 관련, 노태우대통령이 제시한 5개항의
원칙을 유념, 신중하게 대북접촉에 임하고 한반도통일에 대비한 기반구축을
위해 남북대화를 정상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일 양측은 또 공동성명에서 대일무역역조개선을 위해 양국무역의
균형적 확대를 강화하고 <>올바른 역사 바로잡기등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며 <>한국인 원폭피해자 구제및 사할린잔류 한국인 처우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양국 지방의회간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이와함께 한일양국간 어업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보호,
어업기술개발을 위해 우리측이 제안한 <국제어업자원관리센터>의 설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에앞서 12일 상오 다케시타 일본측회장은 박태준우리측회장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김종필최고위원, 박준규국회의장을 차례로
예방하고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자리에서 우리측은 북한.일본수교가 한반도 통일과 남북대화촉진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하며 특히 노대통령이 제시한 5개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루어 져야한다고 촉구했으며 다케시타회장은
"일.북한관계개선이 남북대화촉진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
일본측의 입장"이라고 확인하고 "한.일 양국정부간 맺어진 약속은
금후에도 충실히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일.북한수교를 우리 정부가
제시한 5개원칙을 수렴하는 가운데 진행시킬 계획임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