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연구소, 새로운 항암제 개발...동물실험등서 `탁월한 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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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결과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니면서도 독성등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항암제가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는 12일 기존 항암제보다 약효는 훨씬
높아진 반면 독성을 크게 저하시킨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SKI2034R)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를 비롯해
국내 한국화학연구소, 원자 력병원, 서울대 암연구소등의 전문기관에서
암세포주 및 동물(쥐)을 대상으로 약효 및 독성검사등을 실시한 결과
그 효과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입증 됐다고 말했다.
항암제개발팀장인 책임연구원 김대기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는
약효가 훨씬 높아진 반면 독성을 크게 저하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미국립암연구소의 1차 평가결과 선진국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을 비롯해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난소암, 신장암에도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6년 미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사가
세계최초로 상품화한 제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항암효과가 높은 반면
인체에 강한 독성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지난 86년
이를 개량해 내놓은 제2세대 항암제 카보플라틴의 경우 독성은 많이
감소됐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박사는 지난 89년 1월 백금착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구성,
지난해 5월부터 신규 항암물질의 합성을 실시해 금년 5월까지 81개의
신물질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5천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을
활용해 생체내 약효시험, 급성독성 시험 및 기초 약물대사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연구소 이정옥박사(의약활성연구실)팀이
미NCI로부터 분양받은 폐암세포주, 난소암세포주등 5종의 세포주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선경이 개발한 SKI2034R이 폐암세포주에 대해
시스플라틴의 1-1.5배, 카보플라틴의 15-28배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원자력병원 홍원선박사(내과)팀에 위탁한 약효실험에서도 위암세포주에
대해 시스플라틴의 1-1.5배, 카보플라틴의 9-14배의 항암효과를 나타
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항암제가 위암에 강한 효능을 보인점에 주목해 지난
3월부터 서울대 암연구소 박재갑교수팀에 의뢰해 국내 위암환자로부터
수집한 암세포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시스플라틴의 2-4배,
카보플라틴의 15-30배의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것.
이와관련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내과)는 "새로 개발됐다는 항암제는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전단계인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그 의미는 크다"고 전제하고 "국내업체도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저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높이평가했다.
김교수는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높은 치료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나타냈다고 하더라도 인체임상실험에서는 치료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큰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일례로 미국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치료효과가 뛰어난 신약이 인체 임상실험에서 그대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상품화되는 경우는 1%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항생제와 항암제의 경우에는 인체실험에서 기대했던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
한편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의
물질 및 제법 특허출원을 끝내고 현재 미.일.영등 세계 35개국에 물질 및
제접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내년중 국내 종합병원에서, 오는
94년부터는 미NCI에서 각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암제가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는 12일 기존 항암제보다 약효는 훨씬
높아진 반면 독성을 크게 저하시킨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SKI2034R)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를 비롯해
국내 한국화학연구소, 원자 력병원, 서울대 암연구소등의 전문기관에서
암세포주 및 동물(쥐)을 대상으로 약효 및 독성검사등을 실시한 결과
그 효과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입증 됐다고 말했다.
항암제개발팀장인 책임연구원 김대기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는
약효가 훨씬 높아진 반면 독성을 크게 저하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미국립암연구소의 1차 평가결과 선진국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을 비롯해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난소암, 신장암에도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6년 미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사가
세계최초로 상품화한 제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항암효과가 높은 반면
인체에 강한 독성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지난 86년
이를 개량해 내놓은 제2세대 항암제 카보플라틴의 경우 독성은 많이
감소됐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박사는 지난 89년 1월 백금착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구성,
지난해 5월부터 신규 항암물질의 합성을 실시해 금년 5월까지 81개의
신물질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5천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을
활용해 생체내 약효시험, 급성독성 시험 및 기초 약물대사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연구소 이정옥박사(의약활성연구실)팀이
미NCI로부터 분양받은 폐암세포주, 난소암세포주등 5종의 세포주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선경이 개발한 SKI2034R이 폐암세포주에 대해
시스플라틴의 1-1.5배, 카보플라틴의 15-28배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원자력병원 홍원선박사(내과)팀에 위탁한 약효실험에서도 위암세포주에
대해 시스플라틴의 1-1.5배, 카보플라틴의 9-14배의 항암효과를 나타
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항암제가 위암에 강한 효능을 보인점에 주목해 지난
3월부터 서울대 암연구소 박재갑교수팀에 의뢰해 국내 위암환자로부터
수집한 암세포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시스플라틴의 2-4배,
카보플라틴의 15-30배의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것.
이와관련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내과)는 "새로 개발됐다는 항암제는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전단계인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그 의미는 크다"고 전제하고 "국내업체도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저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높이평가했다.
김교수는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높은 치료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나타냈다고 하더라도 인체임상실험에서는 치료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큰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일례로 미국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치료효과가 뛰어난 신약이 인체 임상실험에서 그대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상품화되는 경우는 1%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항생제와 항암제의 경우에는 인체실험에서 기대했던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
한편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의
물질 및 제법 특허출원을 끝내고 현재 미.일.영등 세계 35개국에 물질 및
제접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내년중 국내 종합병원에서, 오는
94년부터는 미NCI에서 각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