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원화를 절하시킬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이틀째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외국환은행간에 체결된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상오
10시현재 달러당 7백33원60전에서 최고 7백34원60전을 기록, 이날
매매기준율 7백32원20전보다 최고 2원40전이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상오 9시 30분 달러당 7백33원60전에 첫거래가 이루어진
후 달러를 팔려는 사람보다 매입하려는 사람이 월등히 많아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상오 10시30 분에는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환율(매매기준율)은 지난 8일 7백28원에 달한 후 9일 80전, 10일
1원10전이 각각 올랐으며 13일에는 정부의 원화절하 기대심리로
2원30전이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3일까지 환율은 달러당 15원80전이 상승, 원화의
절하율이 2.16%에 달했다.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제수지 방어를 위한 정부의 원화절하 기대심리 <>수입결제자금 수요의
집중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