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지역대학신문기자연합(서대기련)의 방북취재문제와 관련한
서대기련측과 북한조선학생위원회측간의 13일 판문점 예비접촉을 불허키로
했다.
최병보통일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대기련측은 방북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승인시 범민족대회 관련행사 취재가 불허됐음에도 불구하고
12일 조선학생위원회 측과의 예비접촉에서 범민족대회 취재가 방북의
주요과제중의 하나라고 언급하는등 승인조건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고 말하고 "따라서 정부는 13일 제2차 판문점 예비접촉은 불허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변인은 "그러나 서대기련측이 방북취재가 이미 승인된 상태이며
유효기간이 1년인 점을 감안, 범민족대회가 끝난 8월15일 이후 다시 추진할
경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변인은 "정부는 당초 북한측이 12일 예비접촉을 제의하면서
서대기련의 방북목적을 승인내용과 달리 범민족대회 및 통일대축전
취재로만 임의 규정함으로써 이를 불허할 방침이었으나 다시 초청장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전달해주는 한편 간단한 실무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해 이를 정치성을 배제한 단순접촉으로 보고 허용했 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