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동안 중국 최고 실력자 등소평에
대한 화제가 일체 없어 그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일 교도통신이 13일 가이후총리를 동행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가이후 총리와 중국측 고위 지도자들과의 일련의
회담에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최근
일본과 중국간의 회담에서는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등이 제1선에서 물러난 사실에 대해 일.중쌍방이
배려한 결과"고 밝히고 있지만 87세인 등의 건강 악화설이 이미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억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가이후 총리는 중국측과 회담에서 처음부터 등의
동정이나 건강을 아예 묻지 않고 있는데다 통상 외국 요인이 의례적으로
전하는 "등소평씨에게 안부 전해주십시오"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등의 실제 건강 상태에 대해 중국에서는 지극히 비밀로 되어 있지만
중국측도 이번 기회에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그의 건강이 결코 좋지
않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