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호, 신민당의 김영배총무는 13일상오 국회의장 실로
박준규의장을 방문, 오는 16일부터 일본등을 방문키 위해 출국하는
박의장에게 인사한뒤 자리를 국회귀빈식당으로 옮겨 9월 정기국회운영
문제를 집중 논의.
이날 접촉에서는 국정감사기간단축및 대상기관축소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는데 국감대상기관의 축소및 국감기간의 단축을 제의한 민자당측의
입장과 이에 단연코 반대한다는 신민당의 주장이 맞서 논란을 거듭.
결국 민자당측은 기간단축주장을 철회, 국감을 법정기일대로 20일동안
실시키로 합의했으나 국감대상 기관축소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접촉이 끝난뒤 김민자총무는 "야당이 국감대상기관을 가급적
중앙행정부처에 한해 축소조정하자는 우리당의 제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고수하더라"고 전하면서 "이 문제는 김영배신민당총무가 박의장을 수행해
일본및 인도네시아등을 순방하고 돌아오는 이달말께 다시 만나 재론키로
했다"고 전언.
하계휴가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총무접촉에서는 신민당의 당직개편등
상호 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양당총무들은 "정기국회운영문제이외에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고 언급을
회피.
김민자총무는 김신민총무가 유임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은 모르겠으나 유임될 것같은 감을 받았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