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범민족대회가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하는 통일화합''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이를 불허한데 대해 "사실상의
반통일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백두-한라대행진대의 판문점 통과를 불허하고 전대협대표로 입북한
박성희양.성용승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지난 11일부터
불법집회로 간주한 범민족대회장소 일대를 원천봉쇄한 것 등과 관련
"이것은 단순한 통일축제 방해책동의 정도를 넘어 통일애국세력과
통일운동을 초토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통일대축전을 반대할 수 없으며 응당 환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한국정부가 불허한 것은 "통일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