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고있다.
14일 기계공업진흥회가 전국4백44개 주요기계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계공업동향에 따르면 이들은 3.4분기중 지난해같은기간보다 15.0%늘어난
7천86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중의 설비투자증가율 12.9%를 웃도는 것으로 기계업체들의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는 내수및 수출경기회복에 힘입어 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다 자동화설비 공해방지시설등에 대한 투자도 늘고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전기기계가 상반기중 17.8%의 증가율을 나타낸데이어
3.4분기중에도 지난해같은기간보다 30.3%늘어난 1백82억원의 투자를
계획,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송기계부문역시 22.6%증가한 4천5백34억원의 투자를 계획,업종전체의
투자회복을 선도하고 있다.
상반기중 가장높은 19.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일반기계부문은 3.4분기중
2천73억원을 책정,증가율이 7.6%로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속제품과 정밀기계부문은 지난해같은기간보다 19.1%및 36.6%가
감소한 2백13억원과 83억원선에 그쳐 여전히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