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은 범민족대회 개막 3일째인 14일 하오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학생
시민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학생 축전 정치회담 남측결의
대회''를 갖고 "연방제 통일 방안이 조국통일의 유일한 합리적이고 현실
적인 방도"라고 주장하고 연방제 통일방안의 전민족적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협은 이날 발표한 `청년학생 통일대축전 본회담''에 대한 결의문을
통해 "95년을 통일조국 원년으로 만드는 것은 7천만 민족의
공동염원"이라면서 "전대협은 조국통일의 실현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간 불평등 조약 철폐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을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협은 이를 위해 대학가의 2학기 개강 이후 비핵군축및 불가침 선언
채택을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연방제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얻기 위해 홍보활동을 활발히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협은 또 "청년학생축전 정치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판문점을
통해 재차귀환을 시도하는 전대협 대표 2명과 해외및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당일 상오 경희대에서 1천여명의 제2차 환영단이 출정식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민족대회 추진본부(약칭 범추본) 강희남 공동의장(71)은 14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13일 하오 4시10분께 외국어대앞 시위현장에서
경희대생 정승수군(26. 사학1)이 왼쪽눈에 경찰이 던진 사과탄 파편을
맞아 실명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는 지난해와는 달리 범추본 명의의
범민족대회조차 불법집회로 규정,경희대 주변을 원천봉쇄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범추본은 "15일 남.북.해외 대표가 참가하는 범민족대회 본회담이
무산되더라도 일본의 범민련 해외본부와 팩시밀리를 통해 남한과 북한및
해외본부의 회담내용을 정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내용상으로는
범민족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