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이 편집한 학술 용어집등에 한국민을 차별하는 듯한 용어가
수록된 사실이 밝혀져 저의를 의심케 해주고 있다.
14일 일본의 교도통신에 따르면 문부성은 검정작업을 한 일부 고교
지학교과서를 비롯, ''일반 지학관계서적,'' ''학술용어집 해양학편''등에
''북선한류,'' ''동선난류'' 등 일제때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사용하던
''선''자를 그대로 붙인 해류명을 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부성이 편찬한 학술용어집은 관계 전문분야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용어집으로 정평이나 있으며 이 때문에 일본의 출판사들은 책을 출판할 때
이를 근거로 많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북선한류,'' ''남선 난류''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서적은 사전 3종류, 지학관계서 3종류, 과학잡지
1종류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특히 계림관발행의 ''고등학교 지학''에서는 90년도 판까지
5년간이나 일본 근해의 해류도에 ''북선해류''등의 용어를 실어 사용해
왔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부성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용어는 학술용어집에 실린 것으로
사회적 평가를 감안한 특별한 의미를 붙이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적된 용어들은 적절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