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오 10시1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의 16 KBS 아나운서
원종배씨(38) 집 안방에서 원씨의 어머니 김만주씨(70)가 흉기에
오른쪽 옆구리를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맏사위 김점곤씨(46.
회사대표.서울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인사를 드리기 위해 처가에 들렀으나 대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 목욕탕 옆문을 뜯고 안방으로 들어가 보니 장모
김씨가 이불에 덮힌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50만원 상당의 오디오 세트 1개만 없어지고 다른 금품은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루어 강도를 위장한 원한이나 돈문제로 인한 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씨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단순 우발범에 의한 범행일 수도 있다고 보고 인근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