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방송과 함께 긴급한 교통정보방송이나 방송주파수자동조정서비스가
가능한 FM다중방송도입이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한국전파산업진흥협회(회장 정몽헌)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체신부
방송사및 관련업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3년부터 시작될
FM다중방송추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체신부의 정호동방송과장은 FM다중방송방식은
유럽통일방식인 RDS(Radio Data System)가 적합하며 내년중 KBS등 방송사와
수신기제작업체가 공동으로 시험방송을 실시한뒤 93년부터 방송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신부는 FM다중방송이 도입되면 자동차로 여행중 원하는 주파수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방송주파수자동조정서비스나 긴급한 교통정보방송을
청취할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정에 설치된 컴퓨터에 라디오수신기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받아보고 중계할수 있는 데이터중계기능이 가능하고 무선호출(일명
삐삐)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FM다중방송은 현재 미국및 유럽에서 방송중이거나 실용화단계에 있는
새로운 방송방식으로 방송국에서 주반송파로 FM방송을 송출하고 전파의
보조 부반송파를 이용,데이터전송및 음성비상재해방송을 할수있는 것등이
장점이다. 협의회에서 송재호 남성연구소상무는 현재 FM다중방송수신기는
동해실업등 7개사가 RDS방식개발에 착수했으나 주요부품은 거의 일본에서
수입하고있다고 지적,업계및 연구소가 공동으로 관련기술개발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