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약칭. 인의협) 상담부장이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의원 원장인 김녹호씨(35)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상 임중앙위원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 사건과 관련,
20일 하오 경찰청 공안분실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인 전승희씨(35)와 `인의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하오
2시 5분께 부인등 가족과 함께 3년과정의 미국 하버드 의대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비행기편으 로 출국하려다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의
제지를 받은뒤 경찰청 공안분실로 출 두할것을 요구 받고 이에 응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19일 1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박씨가
`사노맹''사건으로 당국 의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할 당시 박씨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