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미 기계류 무역적자폭이 크게 확대돼 전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21일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미국에 대한
기계류 무역수지적자는 7억9천3백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0배이상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대미 기계류 무역적자액 5억8천1백
60만달러도 이미 훨씬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는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흑자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낸 이래 지난해 첫
5개월동안은 7천6백40만달러, 연간으로는 5억8천1백60만달러의 적자를
내 적자폭이 급속히 커졌었다.
또 이같은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 적자 추세는 올들어 더욱 심화돼 지난
5월말까지 미국으로부터의 기계류 수입이 27억7천5백80만달러에 달한 반면
미국에 대한 기계류 수출은 19억30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 적자폭이 거의
8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이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 적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공장자동화등으로 인해 국내기업들의 미국산 첨단기계도입이 크게 늘고
있으나 미국의 경기침체와 무역장벽등으로 국산 기계류의 미국에 대한
수출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기계류 교역국인 일본, 대만, 영국
등에대한 기계류 무역수지도 올들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5월에는 우리나라의 기계류 무역수지 적자가
24억3천5백90만달러였으나 올들어 5월까지는 적자규모가 31억4천6백
30만달러로 거의 50% 가까이 확대됐다.
대만도 지난해 1-5월에는 우리나라의 기계류 무역수지적자가 2천6백
90만달러였으나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적자규모가 4천9백80만달러로
두배 가까이로 늘어났으며 영국에 대한 기계류 무역수지도 지난해 첫
5개월동안은 1백9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같은
기간동안에 6천1백5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