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2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4차 남북고위급
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20일 북측이 제기한 회담장소 변경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23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다시 책임연락관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이 장소문제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고위급회담은 무기연기될
전망이다.
북측은 그동안 남한지역내 콜레라가 발생해 남측대표단 입북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회담장소를 판문점 통일각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우리측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예비회담 합의사항인 만큼 4차회담은 예정대로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