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2일 자신을 축출하려던 우익쿠데타의
실패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승리이며 소련국민들이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쿠데타실패 이후 이날 처음으로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강경보수자들으로 구성됐던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쿠데타에 성공했더라면 소련사회는 큰 재난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는 책임감과 존엄성, 그리고 권력을 맡긴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 소련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