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위원회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는 손해보험회사 관계자들은 재무부가 이미 발표한 자보개선
대책안중상당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시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 다고 하소연.
손보사들은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자동차보험요율을 평균 9.4%
인상한뒤 곧바로 자보 종합개선대책 추진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업계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시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장급으로 "자동차보험
경영합리화 추진위원회"를, 임원급으로 "실무협의회"를, 부장급 이하
직원들로 4개의 "실무반"을 각각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중.
이 가운데 제도개선반과 의료비 대책반, 수리비 대책반, 교통사고 예방
및 서비스개선반 등 4개로 편성된 실무반은 대한재보험 빌딩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이달말까지 1차 시안을 내놓기 위해 거의 매일밤을 세워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나 재무부가 무사고 및 사고운전자에 대해 할인이나
할증폭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는 등 상당 기간동안 검토가 필요한 부문까지
실시하겠다고 발표해 버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하는데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실무반 관계자들은 재무부가 자동차보험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관계부처와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반을 구성한 만큼 이번에는 그동안 난맥상을 보여왔던 자동차보험의
각종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