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안을 처리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9월22일 방미길에 오르며 유엔총회에 참석한뒤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총재의 정무담당 특보인 김봉호의원은 24일 "김총재가 당초 소련을
거쳐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쿠데타사태에 따른 소련
정정의 불안으로 일단 유엔총회에 참석한뒤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대로 조순승의원과 함께 소련으로 출국한 김의원은 그러나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한뒤 소련을 거쳐 귀국한다는 계획아래 소련측과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소련방문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이에 따라 9월24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방청한뒤
26일께 독일로 떠나 베를린과 본을 방문한뒤 폴란드로 직행, 바웬사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