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 태풍사상 호우 강도면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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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글래디스''는 24일 상오 잠정집계만으로도 8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냄으로써 위력과 이동경로가 거의 일치하는 지난 89년
의 `쥬디''때 인명피해(20명)를 4배이상 상회하는 상처를 남겼다.
또 부산 사상공단의 침수및 조업중단 등 산업피해와 아직 파도가 높아
피해상황 파악에 나설 수 없는 수산 증.양식 시설의 파손피해, 앞으로 1-
2일간 태풍의 후유증으로 새로 발생할 피해 등을 모두 감안하면 현재 약
3백60억원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재산피해 역시 쥬디때의 피해
(1천2백억원)에 육박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대체로 중심기압 9백75mb에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0m의 B급 태풍인
글래디스가 위력과 반경및 이동경로등 모든 면이 거의 일치하고 풍속은
오히려 초속 3m정도 강한 `쥬디''보다도 많은 인명피해 등을 낸 것은
우리나라에 내습한 태풍사상 최대의 집중호우를 뿌린 때문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분석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9년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낸 태풍
`사라''때도 1일 최다 강우량이 1백57mm였고 쥬디때는 거제의 3백19mm가
최고였던 데 비해 이번 글래디스는 영남과 영동지방 전역에 2백-5백mm의
집중호우를 쏟아부어 호우지대가 광역화했으며 국지적으론 6백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곳도 있어 호우강도가 그 어느 태풍때 보다도 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1일 최다강우량 기록은 81년 애그니스때 전남 장흥의
5백47mm를 비롯, 4백mm 이상만도 5개가 있으나 이들은 모두 한 지방에
국한된 것이었다.
글래디스가 이같이 사상최대에 속하는 호우강도를 기록한 것은 내륙에
상륙하기 전해상에서의 이동속도가 시속 10-15km에 불과할 만큼 매우 느려
고온다습한 기류를 많이 함유한 데다 내륙에 상륙하면서 이 기류가
육지에 부딪혀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태풍이 강풍에 의한 피해보다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많이 낸 것도
이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사라때의 총 재산피해 1천6백억원가운데 호우피해가
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긴 하나 그 당시의 호우는 태풍이 지나간
직후 내린 것으로 이번 글래디스로 인한 호우와는 성격이 다르며 70년의
`올가''와 `빌리''. 72년 `베티''. 73 년 `아이리스''. 79년 `쥬디''와 `어빙''
등의 태풍때도 호우 피해가 컸으나 태풍 자체가 뿌린 호우로 인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냄으로써 위력과 이동경로가 거의 일치하는 지난 89년
의 `쥬디''때 인명피해(20명)를 4배이상 상회하는 상처를 남겼다.
또 부산 사상공단의 침수및 조업중단 등 산업피해와 아직 파도가 높아
피해상황 파악에 나설 수 없는 수산 증.양식 시설의 파손피해, 앞으로 1-
2일간 태풍의 후유증으로 새로 발생할 피해 등을 모두 감안하면 현재 약
3백60억원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재산피해 역시 쥬디때의 피해
(1천2백억원)에 육박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대체로 중심기압 9백75mb에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0m의 B급 태풍인
글래디스가 위력과 반경및 이동경로등 모든 면이 거의 일치하고 풍속은
오히려 초속 3m정도 강한 `쥬디''보다도 많은 인명피해 등을 낸 것은
우리나라에 내습한 태풍사상 최대의 집중호우를 뿌린 때문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분석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9년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낸 태풍
`사라''때도 1일 최다 강우량이 1백57mm였고 쥬디때는 거제의 3백19mm가
최고였던 데 비해 이번 글래디스는 영남과 영동지방 전역에 2백-5백mm의
집중호우를 쏟아부어 호우지대가 광역화했으며 국지적으론 6백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곳도 있어 호우강도가 그 어느 태풍때 보다도 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1일 최다강우량 기록은 81년 애그니스때 전남 장흥의
5백47mm를 비롯, 4백mm 이상만도 5개가 있으나 이들은 모두 한 지방에
국한된 것이었다.
글래디스가 이같이 사상최대에 속하는 호우강도를 기록한 것은 내륙에
상륙하기 전해상에서의 이동속도가 시속 10-15km에 불과할 만큼 매우 느려
고온다습한 기류를 많이 함유한 데다 내륙에 상륙하면서 이 기류가
육지에 부딪혀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태풍이 강풍에 의한 피해보다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많이 낸 것도
이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사라때의 총 재산피해 1천6백억원가운데 호우피해가
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긴 하나 그 당시의 호우는 태풍이 지나간
직후 내린 것으로 이번 글래디스로 인한 호우와는 성격이 다르며 70년의
`올가''와 `빌리''. 72년 `베티''. 73 년 `아이리스''. 79년 `쥬디''와 `어빙''
등의 태풍때도 호우 피해가 컸으나 태풍 자체가 뿌린 호우로 인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