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글래디스로 인해 부산, 경남, 경북지역의 1천4백여개 공장이
침수되고 그중 3백40여개 공장에서 5백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가 24일 정오 현재로 집계한 공장피해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사상공단의 8백여개 업체가 침수돼 76개사에서 2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을
비롯, 금사.화동 지구와 반여지구에서 봉제, 기계, 신발, 섬유, 어망 등의
생산공장들이 태풍 피해를 보았다.
신발제조업체인 서우산업과 완구제조업체인 한국아프리카, 기계류
제조업체인 대일공업, 섬유업체인 (주)태성, 동일고무벨트 등이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에서는 콘테이너 부품업체인 삼신정밀이 10억원의 피해를 본
것을 비롯, 기계류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피해가 컸고
경북지역에서는 포항공단에서 철강 업체들의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시군과 합동으로 공장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지원에 나서면서
관련부처와 피해업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