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최대외화획득원인 석유수출이 올들어 생산감소로 전년보다
50%이상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2.4분기중 소련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1천70만배럴을 기록,전년동기보다 1백10만배럴(9.3%)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련의 석유생산량은 지난88년 하루 1천2백50만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한이후 3년째 감소하고있다.
소련의 석유수출은 이같은 생산량감소로 지난해 전년보다 16%줄어든 하루
3백10만배럴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절반이하로 줄어든 1백만-만
1백50만배럴에 그칠것으로 석유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석유전문가들은 소련의 석유생산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유전에 대량의
물을 투입,수압을 이용하는 원유생산방식의 과다사용으로 채굴유전의
석유함유량이 적어지고 유전개발.보수용 기자재및 부품이 제대로 조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수입을 연방과 공화국이 나눠갖도록 규정한 "신연방조약"이
조인될경우 경화부족에 시달리는 소련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