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굿이어와 프랑스의 미쉘린, 일본의 브리지스돈 등
외국산 수입타이어가 국산보다 80%이상 비싼 국내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타이어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산 타이어의 판매수익이 국산보다 평균
6배에 달해 판매상들이 외국산의 품질을 과대 선전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부치키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23일 관련업체와 단체에 따르면 국산 타이어가 개당 판매수익이
3천-5청원(판매가 2만7천-4만원)에 불과한데 반해 국내 수입타이어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브리지스돈(70시리즈 기준.판매가 5만-6만5천원)
은 르망과 엑셀 부착용이 2만-2만3천원, 소나타용이 2만2천-2만5천원,
레코드 로얼용이 2만5천-2만9천원의 판매수익으로 국산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로 판매상들이 수입타이어를 선호해 소비자들에게 권장,
판매하고 있어 지난 89년에 8.8%에 불과했던 수입타이어의 내수시장
점유율운 지난해엔 11.3%로 껑충 뛰었고 올 상반기엔 13%선에 달했다.
업계는 국산타이어가 세계 1백여개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율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입타이어에 대한 선호경향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이는 이익에만
공급한 판매상들과 일반 소비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타이어 판매상들은 대부분 수익성이 높는 외국산 타이러를 중형
차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부유층이나 외국산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을
품고 있는 일부 젊은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권장, 판매하고 있어
수입타이어의 판매가 크게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종전까지는 수입타이어가 대부분 교환용으로 팔렀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외국산 자동차의 수입증가로 신차용 수입타이어가
지난 상반기에만 30여만개가 수입돼 작년동기보다 54%가 신장되는
등 급등하고 있어 수입타이어의 국내 시장잠식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