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6일 소련의 공산당해체가 한반도 평화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영남 수해지역을 시찰중인 김영삼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70여년간
소련을 지배 해온 공산당의 해체결정은 소련이 자유민주주의로 진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소련지도층의 역사적 결단을 환영
한다"면서 "이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역사앞에 입증한 것"
이라고 평가.
김대표는 신경식비서실장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자유우방국가
모두가 같은 체제의 일원으로 소련의 민주체제가 뿌리내리도록 협조해야
할것"이라며 "소련의 혁명적 변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한뒤 남북간 이데올로기 대결도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촉구.
김윤환사무총장은 소련의 변화가 북한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너무 고르바초프소대통령을 압박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며 "자칫 반동세력들이 역습을 가하지 않을가
우려된다"고 코멘트.
황병태의원도 "김일성의 정신적 지주가 무너진셈"이라고 환영하며
"옐친이 너무 개혁을 서두르다가 70여년의 뿌리를 가진 공산당세력들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는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