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유통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되고있는 일제 캠코더의 품질이
국산품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니사 제품 품질 비교 ***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박필수)이 일본 소니사의 8mm형 (소형)
핸디캠과 국산 품인 비디오무비 (금성사), 탈렌트무비 (대우전자),
매직브이 (삼성전자) 제품 (모 두 8mm형)의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국산품이 외국제품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 다.
캠코더는 비디오카메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카메라와 레코더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카메라 일체형 VCR을 말한다.
최근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라 자녀들의 성장기록, 결혼식, 회갑연등
각종 행사 나 여행시 많이 사용되어 특히 소형이고 가벼운 8mm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캠코더는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으로 지정, 일제 캠코더의
공식적인 수 입은 물론 휴대반입까지 전면 금지되고 있는데도 밀수 등
비공식적으로 들어온 일본 제품이 남대문시장,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하여
서울시내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제 핸디캠의 경우 정지된 피사체를 촬영하는 때에도 초점이
불안정한 경우가 간헐적으로 발생한 반면 국산제품들은 별도의 수동조작을
할 필요가 없을 정 도로 초점이 정확하게 맺혔다.
또한 휴대해야하므로 무게가 가벼울 수록 좋다고 할 수 있는데,
매직보이와 핸 디캠은 비디오무비나 탈렌드무비에 비해 1백에서 2백g정도
무거웠다.
색상재현시에도 비디오무비는 보라색, 탈렌트무비는 녹색과 청색,
매직브이는 적색과 녹색, 그리고 핸디캠은 녹색과 보라색이 재현성이
뒤떨어졌다.
재생동작과 관련된 각종 버튼 (빨리감기, 동작, 빨리되감기, 정지등)의
크기도 비디오무비를 제외하고는 작은 편이어서 사용에 불편했다.
그밖에 제품의 구조상 비디오무비는 카세트 홀더를 달았을 때 약간의
틈새가 생 겼고, 탈렌트무비는 비디오카메라와 TV를 연결하는 연결부가
견고하지 않아 사용중 에 접속이 불완전했다.
음질은 매직브이가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찌그러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밖의 제품은 재생된 음이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