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고객의 유치들 둘러싸고 백화점 업체간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
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1년부터 부산 유나백화점을 운영해온
삼미 유동이 서울 이태원에 20대와 30대 초반의 고객들을 중점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백화점들과는 달리 젊은 층을 위한 전문백화점을 최근 개장,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 동아백화점이 지난 88년 9월 서울 장교동에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유치한다는 목표아래 세운 패션 전문백화점인 쁘렝땅
백화점에 이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백화점이 2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서울 명동에 있는 제일백화점을 20년간 장기임대키로 한 삼성물산도
내년부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의 연건평 2천1백평에 대한 대내적인
보수작업을 벌여 93년부터는 젊은층을 위한 의류전문백화점을 본격 가동
한다는 방침을 정해 젊은 고객유치를 둘러싼 백화점업체간의 경쟁은 3파
전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삼미유동이 서울에 첫 진출작으로 내놓은 비바백화점은 젊은 층을 위한
전문백화점이라는 목표아래 지하 1층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CVS)울
개설한데 이어 8층 전층에는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각종 레코드와 간이공
연장을 10층 전층에는 좌석 4백50석에 각종 컴퓨터 조명시설과 음향
시스템을 갖춘 라이브콘서트 홀을 마련, 기존 백화점과 다른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하가전매장을 포함, 총 3천3백여평의 영업매장을 갖춘 쁘렝땅백화점은
젊은층 고객을 위한 비바백화점이 개장됨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이 전은
백화점을 선호하려는 성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패션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 위해 쁘렝땅백화점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입하는 중저가
의류부문을 더욱 강화해 기존 백화점과 상품에서 다른 특화전략을 구사
한다는 계획이다.
93년부터 제일백화점을 임대해 영업에 들어가는 삼성물산도 자신들의
고유브랜드인 SS패션은 물론 국내에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각종
중저가 의류를 확보하는 한편 지하1층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타운을 세운
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백화점업계는 앞으로 젊은 층을 위한 전문백화점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업체이외에 다른 백화점업체들의 신규
참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의 구매력을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젊은 층을 위한 전문백화점이 정착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